4·3미술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강문석, 박진희)는 4·3미술제 ‘봉인된 풍경’을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예술공간 이아와 산지천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상이한 시간 속에서 동일한 저항의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광주, 여순 작가들을 비롯한 도내외 작가와 대만, 홍콩, 오키나와, 하와이 등 해외작가들이 참여한다.

출품 작가는 △제주 강동균, 강문석, 강시권, 고경화, 고승욱, 고혁진, 김수범, 김영화, 김영훈, 박경훈, 박소연, 박진희, 서성봉, 양동규, 양미경, 양천우, 오석훈, 이명복, 이종후, 이준규, 정용성, 정유진, 정요택, 최소형, 홍덕표, 김 산, 김승민, 김주석, 손유진, 안수연, 오미경, 홍진숙 △도외 김경화, 노순택, 박금만, 박영균, 박정근, 박종호, 신이피, 용해숙, 이경재, 이말용, 이지영, 임흥순 x 듀링누들, 전인경, 전정호, 정연두, 정정엽, 정채열, 조지은, 주홍, 홍성민 △대만 린이치 △오키나와 타이라 준 △하와이 클로이 강.

‘봉인된 풍경’은 2021년 ‘어떤 풍경’에 이어 ‘민중의 저항’을 주제로 진행되는 2년 연속기획 전시이다. 2021-2022, 4·3미술제는 ‘우리가 계승해야 할 4·3정신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계승해야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4·3미술제’는 1994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29회를 맞이했다. 탐라미술인협회 회원 중심으로 시작한 4·3미술은 30여 년을 걸어오며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 작가들이 4·3에 대해 관심을 갖는 국제 미술제로 이어가고 있다. 4·3은 제국의 모순에 저항했던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역사를 응축시켜 놓았으며, 가장 먼저 아팠고 마지막까지 아픈 기억을 견뎌낸 힘으로 ‘민중의 저항’을 견인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반전평화 메시지를 전달하는 ‘반전평화 부스’ 전시도 진행한다. 반전평화 부스에서는 우크라이나 반전 메시지뿐 아니라, 1년 넘게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의 민주항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연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다.  

▲ 박금만 '마지막 유격대'     ▲ 김산 '사회적풍경-돌아오지 않는 시간'     ▲ 양미경 '해바라기'     ▲ 타이라 준 'Bomb Moun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