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월 15일부터 농지원부 대신 농지대장을 발급한다. 이는 2021년 8월 17일 농지법 개정으로, 농지의 공적 장부 역할을 해온 농지원부의 명칭 변경에 따른 조치다.

기존에는 농업인(농가) 단위로 작성했던 농지원부를 앞으로는 농지(필지) 단위로 작성해 개별 농지 이력 관리가 가능해진다. 작성 기준도 농업인(세대)에서 농지필지(지번)로 변경한다. 작성 대상도 농지 1000㎡ 이상에서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농지 대상이다.

농지원부 작성·관리 행정기관은 기존 농업인 주소지 관할 행정청에서 농지 소재지 관할 행정청으로 변경한다. 관리방식도 농업인 신고의무제로 변경돼 농지 임대차나 농지 개량시설, 농축산물 생산시설 설치 등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관할 행정청에 의무적으로 변경·신고해야 한다.

4월 15일부터 전국 어디서나 농지대장 발급이 가능하다. 8월 18일부터는 명칭도 농지대장으로 변경한다. 농지대장 시스템 전환 작업이 이뤄지는 4월 7일부 14일까지는 농지원부 발급이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