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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복귀한 구자철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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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04  1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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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구자철이 제주 4·3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구자철은 이달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0-0 무)에서 후반 43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팬들은 전설의 귀환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은 제주도민에게 더욱 뜻 깊은 날이었기에 감동의 울림이 컸다.

제주도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는 4·3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 제주는 매년 4·3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는 4월 한 달간 매 경기마다 추모 행사와 함께 유니폼 가슴 부위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해 도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전국적으로 알리고 있다.

"제주도는 제2의 고향과 같다"고 말했던 구자철도 4·3의 아픈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 구자철은 제주유나이티드와 행정안전부, 제주도가 준비한 제주 4·3 공식 홍보 영상 나레이션을 자처했다. 이 영상은 경기 시작 전에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4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도 4·3 영상보기, 관중석 4·3 대형 현수막 설치, 동백꽃 포토존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된다.

구자철을 비롯한 제주 선수단도 동참할 예정이다. 남기일 감독 제안으로 묵념 골 세리머니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대구전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구자철은 "복귀전에 앞서 제주 4·3의 아픈 역사부터 알리고 싶었다. 제주도는 내게 있어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울산전에서는 묵념 골 세리머니까지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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