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이 개인전 ‘effect-232’가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삼이는 동백과 해바라기, 제주의 들판과 바다 풍경을 즐겨 그린다. “어느날 고깃배를 그리다가 우연히 그물망과 함께 뒹굴며 놓여있는 캔들을 보면서 우리의 인생처럼 과거와 현재가 얽히고 설켜있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는 캔을 블랙으로 칠한 후 다양한 유화물감을 캔 화면에 천천히 흘려가면서 ‘느림의 행복’을 느낀다. 또한 이를 제주의 흐름으로 재해석하며 풍경을 담는다. 블랙칼라는 제주의 현무암, 블루, 그린, 옐로우, 화이트는 제주의 자연이다. 고깃배에서 사용했던 그물망을 캔 홀에 넣거나 걸쳐 어부들의 고단한 삶을 표현한다.

이삼이는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회화전공 졸업했다. 2004년 평택호예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해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