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불법 세차 후 폐수를 무단방류한 렌터카 사업장 등 6곳을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수사 중이다.

자치경찰단은 렌터카 사업장과 골프장에서 불법 세차 폐수를 우수로와 공공수역 등으로 버리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3월 16일부터 한 달간 도내 렌터카 사업장 25개소와 골프장 16개소 대상으로 현장점검 등을 했으며 불법 배출 증거를 확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렌터카 사업장 5개소와 골프장 1개소를 제외한 사업장에서는 폐수배출시설을 정상적으로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 골프장은 잔디 깎는 기계를 2019년경부터 1일 최대 4대까지 세척 작업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280리터(연간 약 102톤) 상당의 폐수를 여과 장치 없이 그대로 우수관으로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B 렌터카 업체에서는 2021년 4월경부터 사업장 부지 내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1일 15대(연간 5,475대)가량의 렌터카 차량을 동력분무기로 물세차를 했으며 일최대 4725리터(연간 1715톤) 상당 폐수를 무단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법은 1일 최대 100리터 이상 폐수가 발생할 경우 정화시설 설치 후 관할 관청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