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더불어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등이 증상이다. 2020년 환자 13명이 발생했고 2021년에는 환자 8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서귀포시 거주 69세 남자 A씨는 풀베기 작업 등 야외활동 이력이 있다. 4월 27일부터 풀베기를 한 이후, 이달 1일부터 발열, 몸살 기운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났다. 8일 의식저하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SFTS 검사 결과, 11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귀포시 거주 62세 여자 B씨는 특별한 야외활동은 없었으나 집 앞 마당에 잔디가 깔려있다고 진술했다. 이달 5일부터 발열, 복통, 설사 증상을 보였고, 9일 응급실에서 SFTS 검사를 받았다. 11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한다. 제주지역은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등 야외 활동 여건으로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라며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작업 및 야외활동 전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