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이달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아직까지 제주는 FA컵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은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강하다. 최근 3연승과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로 압도 중이다. 3월 19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1 승리했다. 서울은 한때 제주의 천적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상황이 반대가 됐다.

제주는 주중 FA컵 이후 주말에는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따라서 적절한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제주 U-18 유소년팀 출신 한종무다. 179cm, 70kg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했으며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볼터치와 연계플레이가 뛰어나고, 직선 플레이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변모한다. 열린 상황에서는 밀고 들어가는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R리그에서는 검증을 마쳤다. 어린 나이 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와 함께 5월 22일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U-22 출전 카드로 선발라인업에 포함돼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전반 40분 중앙 수비수 김경재와 교체 아웃됐지만 2003년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종무는, 이창민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이창민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남기일 감독은 "한종무는 프로 데뷔전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며 ”FA컵에서도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