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란꽃은 참으로 황홀합니다. 그 천연의 빛깔을 깊고 비장한 내면에 숨겨놓았다가 바로 원색을 토해내는 절규와 그 생명의 신비에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습니다···새우란은 찬란하지만 겸손하고, 강렬하지만 다양하고, 뚜렷하지만 조화를 잃지 않습니다"

▲ 제12회 대한민국 새우란대전

 제12회 대한민국 새우란대전이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제주도 학생문화원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 행사인 새우란대전은 원예자원으로서 새우란의 보물적 가치를 널리 선양하고 한국 새우란원종의우수성을 홍보해 화훼산업의 유망분야로 육성시키는 것이 목적 중 하나다.

 한국새우란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난우회, 한라새우란회 등 10개 관련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새우란 500본과 산야초 200본이 전시돼 자태와 향기를 뽐낸다.

 출품작중 대상 2점, 최우수상 3점, 우수상 2점 등 24점을 선정해 시상 한다.

 심사기준은 화형, 발색, 조화의 미 순으로 우수성을 평가하고, 엽예품은 색의 뚜렷한 대비, 순색의 예를 기본으로 한다.
단 배양상태가 불량한 새우란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열린 11회 대상은 김석홍의 한라새우란 '조천'이 차지했다.

 새우란은 제주도를 비롯해 우리나라 남서 해안, 울릉도 등 도서지방에서 주로 자생하며 은은한 향과 화려한 색상으로 서양란의 화려함과 동양란의 향기를 모두 갖춘 난초의 지존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