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교수의 인문학 특강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민’이 이달 9일 오후 7시 제주시 중앙로 제주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도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특강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마련하는 제3차 시민학교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이다.

전우용 교수는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다. 1910년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토왜천지(土倭天地’라는 글을 소개하며 ‘토착왜구’라는 말을 공론화시켰다. 전 교수는 우리 사회의 굵직한 이슈마다 역사학자로서의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비판적 지식인이다.

특강은 고대 정치관에서 시작하여 지배자의 공간인 도시와 피지배자의 공간인 농촌의 구분이 갖는 의미와 그와 관련한 인(人)과 민(民)의 의미에서 시작한다. 이어 근대 '만민공동회'와 민권의식, 민주주의에 침습한 중세적 신민(臣民)의식에 대한 성찰, 그리고 해방이후 4.19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의 의미를 개괄한다. 또한 세습정치, 엘리트 집단의 권력 독점 등 4.19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동안 민주주의가 직면하고 있는 각종 도전과 위협을 말하고, 민주주의의 주체는 민중에서 시민으로 변화한다는 성찰을 설파할 예정이다.

전우용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한양대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 <역사가 되는 오늘>, <민족의 영웅 안중근>, <망월폐견>, <내 안의 역사>, <우리의 역사는 깊다1,2>, <서울의 동쪽>, <오늘의 역사가 말하다>, <한국 회사의 탄생> 등이 있다.

문의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064-74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