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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여름 제주관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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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9  12: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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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여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을 ‘다시, 제주 여름에 빠지다’ 제목으로 발표했다.

   
 

협재해수욕장.
제주 서쪽 바다는 보기만 해도 유쾌하다. 비양도를 품고 있는 협재 해수욕장은 금능해수욕장과 찰싹 붙어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면 은빛 모래밭이 신비한 융단처럼 바다로 달려간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서부터 힙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협재에서 조화롭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과 한지민의 풋풋한 사랑 무대도 근처다.

   
 

사계해변+설쿰바당, 황우지 해안, 닭머르 해안길.
제주의 독특한 지형을 원한다면 기억해야 할 곳이 있다. 용머리해안 일대와 사계 포구에 이르는 설쿰바당은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가 단단하게 굳어진 갈색 모래와 검은색 모래 바위 사이로 숭숭 뚫린 구멍이 이국적이다. 암석이 둥근 형태로 둘러져있고 바닷물이 계속 순환되면서 만들어진 황우지 해안은 에메랄드 빛 바다를 품고 있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닭머르 해안길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함께 저녁노을을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소정방폭포.
장수를 기원하던 옛사람들이 겨울밤 서귀포에 떠오른 노인성을 보기 위해 애썼다면, 여름에는 폭포수를 맞기 위해 줄을 섰다. 300미터가량 떨어진 정방폭포보다 규모는 작지만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져 흘러드는 신기한 모습 소정방폭포. 높이가 7미터 정도로 낮지만 백중날(음력 7월 15일) 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로 물맞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이 물을 맞으면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물이 차가워 오랫동안 맞을 수 없다. 제주 올레 6코스 중간에 있다.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한라산에 떨어진 빗방울은 대부분 땅속으로 스며들어, 오랜 시간 인내하면서 흐른다. 마침내 태초의 물처럼 깨끗하고 정화된 상태로 다시 세상에 나온다. 이렇게 한라산에 스며든 비가 대수층을 흘러 바닷가 마을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용천수라고 한다. 지하에 오래 머물렀던 물이라 얼음처럼 차다. 이를 활용해 목욕탕이나 여름 물놀이 장소로 만든 곳들이 있다. 논짓물, 삼양 셋다리물, 도두 오래물 등이 유명하다.

   
 

문섬, 섶섬, 범섬.
바다를 즐기는 수많은 방법 중 요즘 가장 힙한 건 다이빙이다. 이미 국내외에서 매년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스쿠버다이빙 명소가 된 제주는 한국 바다 생태에 열대 바다 요소까지 더해져 독특하다. 스쿠버다이빙 메카로 불리는 서귀포 앞바다에는 분홍바다맨드라미 군락을 비롯해 제주 고유종, 다양한 산호, 건강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우도
섬 안에 있는 섬, 우도가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최고 작가의 작품을 품었다. 강렬하고 담대한 선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대표 작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 바서를 테마로 한 건축물이 우도에 자리 잡았다. 훈데르트 바서 파크는 훈데르트 바서 뮤지엄, 리조트 공간인 훈데르트 바서 힐즈, 갤러리, 카페 등이 모인 복합 공간이다. 절제와 여백이 특징인 동양화와 꼭 닮은 우도를 배경으로 서양 예술이 합쳐, 우도는 언제나 예술이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석양의 단점은 모든 풍경을 하나의 색감으로 통일시켜 풍경 질감까지 획일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는 다르다. 바다, 정자, 풍력발전기, 등대, 돌들이 석양의 압도적 힘 앞에서도 올곧게 자신들의 형태와 질감을 유지한다. 고유 질감은 오히려 석양을 받아내며 신비한 아우라를 만들어 낸다. 걷는 사람은 누구나 모델이고, 풍경의 일부가 된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석양에선 누구나 시인이 된다. 드라이브 코스도 이국적이지만, 그 끝에 펼쳐지는 차귀도의 풍경은 예술이다. 맑고 대기가 깨끗한 날엔 차귀도와 수월봉의 낙조를 담기 위해 사방에서 몰려온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로 붐빈다.

   
 

캠핑, 야밤버스.
여름 제주는 캠핑족들에게도 천국이다. 돈내코 야영장, 모구리, 교래자연휴양림 등 제주 숲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부터 김녕, 화순리 금모래, 하모해변 등 바닷가 캠핑장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제주관광협회에서는 이호테우등대, 도두봉트레킹, 어영해안도로, 산지천, 동문재래시장을 연결하는 야밤버스를 운영한다. 여름 테마코스는 6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 1회씩 운영한다. 저녁 6시 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2번 게이트 앞 3번 버스 정류장에서 출발해 총 2시간 50분이 걸린다.

   
 

제주삼다수, 한라산소주, 제주맥주.
평균 22년을 땅에서 머물며 ‘필터링’을 거친 제주 지하수는 한국에서 가장 질 좋은 물이다. 제주 지하수는 화산암 대수층에서 만들어지는 화산암반수로 미네랄이 풍부하다. 경도가 낮은 연수이자 약알칼리성이라 커피나 차 맛도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삼다수는 국내 최고 물맛으로 롱런하고 있다. 70년 전통의 한라산 소주 한 잔을 기울이거나 제주 맥주 한잔을 들이키는 순간, 당신은 술맛은 결국 물맛이라는 간결한 진리를 깨닫는 해탈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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