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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민정부' 출범에 부쳐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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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4  10: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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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취임했다. ‘도민정부’ 출범에 축하와 더불어 성공을 기원한다.

오영훈 지사의 ‘도민정부’는 여러모로 뜻 깊다. 제주도민은 20년만에 제주도를 이끌 선장으로 민주당을 선택했다. 집행부를 견제할 도의회 구성원도 전체 45석 중 과반인 27석을 민주당에 몰아줘, ‘도민정부’가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정당 옮겨다니기를 밥 먹듯 해온 김태환 , 우근민 전 지사의 행보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쓸데없는 일이다. 하지만 ‘도민정부’ 탄생은 직전 지사인 원희룡의 8년을 심판한 결과물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도민은 원희룡과 국민의힘을 엄중하게 심판하고 대안으로 오영훈과 민주당을 선택한 것이다.

원희룡과 그 세력 대부분은 서울특별시민이다. 이들은 외부자의 시선으로 제주도를 바라보고 평가했다. 도민의 실질 이익보다는 외부에 어떻게 보일까가 우선 순위였다. 이는 제주도민이었던 기간보다 훨씬 긴 서울특별시민이라는 어쩔수 없는 환경 탓도 있지만, 원희룡의 최우선 목적에 부합해야 하는 의무때문이기도 했다. 원희룡은 제주도를 사유화했고 도구화했다. 그의 세력들 역시 대부분 서울특별시로 ‘컴백 홈’ 할 사람들이어서 손발은 잘 맞았다.

‘도민정부’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도민의 시선으로 외부를 바라봐야 한다. 토박이의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봐야 한다. 외부의 시선에 주눅들어서는 안된다.

도민 행복을 위한 정책이 성공하면 외부의 시선은 자연스레 따라 온다. 전임 도지사 원희룡이 했던, 어떻게 해야 외부에(특히 서울에) 어필할까만을 고민하던 행보와 정확히 반대로 하면 된다. 반면교사란 이럴때 쓰는 말이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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