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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17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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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5  1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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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1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원 총액은 1790억 5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7%(12억 원) 증가했다. 지원 기업 수(493개 사), 지원 건수(1051건)도 각각 10.3%, 26.4% 늘었다.

지원 총액 증가로 보이지만, 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등 인프라 운영 침체기를 활용해 재투자한 활동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예술계에 직접 지원 금액은 감소했다.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중 가장 높게 집계된 인프라 분야 지원 금액이 1055억1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21억9100만 원) 증가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전통적으로 지원 규모가 컸던 클래식(116억700만 원) 분야는 전년 대비 14.6%(14억7900만 원) 늘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치와 비교했을 때, 지원 규모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미술·전시(-8.7%), 문화예술교육(-2.6%), 문학(-7.7%), 국악·전통예술(-28%), 연극(-8.2%), 영상·미디어(-21%), 무용(-10.2%) 분야의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개별 기업이 예술계에 직접 지원한 금액은 2년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 263억7800만 원 감소한 데 이어 2021년에도 30억7900만 원이 줄었다.

반면 미술관, 공연장 등 대규모 인프라를 주로 운영하는 기업 문화재단을 통한 지원 금액은 전년 대비 42억8400만 원 늘었다. 특히 미술 관련 인프라를 운영하는 문화재단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시 관람 사전 예약제 도입 등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에 신속 대비하며 대규모 집합 활동이 필수적인 공연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술 장르의 운영이 원활했던 결과로 파악된다.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KT&G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KT&G는 서울, 춘천, 논산, 부산 등의 지역에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며 음악, 디자인, 인문학, 사진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다원예술 등 비주류 장르에 대한 지원으로 국내 문화예술계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2021년 ‘리움미술관’을 재개관하고, ‘호암미술관’ 운영 및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진행한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유지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술 융합을 활용한 창작 활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예술계는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기업과 정부는 예술계가 새로운 미래형 콘텐츠를 발굴·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기업과 투자시장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이슈를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문화예술”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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