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제주)가 FC 서울을 맞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가능할까? 제주는 이달 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7라운드 경기로 FC 서울과 만나다.

제주는 현재 9승 7무 8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4위다. 그럭저럭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최근 3경기 성적이 1무 2패다.

제주는 체력을 걱정하고 있다. 8월에 5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동 거리도 문제다. 7월 30일 전북 원정과 8월 2일 성남과의 홈 경기가 대표 예다. 제주 선수단은 전북 원정이 끝나고 악천후로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오지 못했고, 8월 1일 청주로 이동해 저녁에서야 클럽하우스로 복귀할 수 있었다. 8월 2일 맞상대였던 성남보다 더 제주도에 늦게 도착한 했다. 이로 인해 사실상 홈어드밴티지도 사라졌다.

최근 제주는 새로운 주장단을 꾸렸다. 지난해에도 시즌 도중 주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바 있다. 이창민이 내려놓은 주장 완장을 주민규가 차고 득점왕뿐만 아니라 팀 상승세까지 이끌었다. 주장단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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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감독은 "새로운 주장인 정운을 중심으로 심리적인 준비도 강하게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