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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희 |
김보희 개인전 ‘김보희-the Days’가 이달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the Days’는 우리가 지내온 그날들, 지금 만나는 나날들로, 어떤 존재들의 특별한 시간을 뜻한다.
한국화가 김보희는 생명을 향한 경외를 바탕으로 자연과 일상 순간을 독자적인 조형언어로 펼쳐왔다.
김보희는 작은 씨앗과 꽃에서부터 거대한 야자, 무한한 바다까지 자연과 생명 본연의 상태와 활기를 사실적인 형상과 생생한 색채로 구현한다. 세밀한 관찰과 섬세한 붓질 반복이 집적된 그림 속의 자연은 본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유한하기에 더욱 귀한 생명력, 자신과 다른 존재에게도 곁을 주는 포용과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작은 김보희의 50여 년에 걸친 작업 여정 중, 자연과 풍경 연작이 대부분이다. 특히 2003년 제주 이주 후의 작품을 소주제별로 폭넓게 살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바다와 정원, 꽃과 나무, 열매와 씨앗, 다양한 동식물, 집 주변 산책길, 중문 거리와 같은 제주 소재들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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