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통매듭연구회의 전시회가 이달 22일부터 30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창립전에 이어 두 번째로 회원 9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전통을 찾다’, ‘생활 속에 매듭을 품다’, ‘규방과 매듭의 만남’, ‘마름 풍경’ 테마로 구성한다. ‘전통을 찾다’에서는 수정쌍가지노리개, 산호단작노리개 등 섬세하고 다채로운 노리개 10여점을 선보인다. 전통매듭의 다양한 기법이 들어간 유소와 전통자수와 매듭의 만남 진주낭도 전시한다. ‘생활 속에 매듭을 품다’에서는 가방, 모자, 스카프 등 생활용품에 녹아있는 전통매듭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규방과 매듭의 만남’에서는 다양한 색상 원단에 한 땀 한 땀 손바느질한 주머니에 어우러진 매듭의 향연을 볼 수 있는 작품 15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마름 풍경’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매듭 기법을 볼 수 있는 풍경 30여 점을 소개한다. ‘마름’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주전통매듭연구회는 한국 전통매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2020년 12월에 연구회를 조직했고 현재 회원은 10명. 2017년부터 매년 ‘자연에 수작 걸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창립전에서는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과 회원들이 만든 마스크 걸이를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올해는 전시기간 동안 하루 30명에게 전통매듭으로 만든 동백꽃 브로치를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