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조교사

제주경마공원 야간경마에서 한국경마100년 역사상 조교사 최초 1500승 달성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1996년 5월에 데뷔한 제주경마공원 16조 김영래 조교사. 이달 12일 금요일 7경주에 박성광기수와 함께한 광해왕자(거, 5세)가 1만247번째 출전 끝에 전인미답의 1500승고지에 도달했다.

지독한 아홉수를 겪었다. 7월 1일 1499승 이후 기간으로는 43일, 출전으로는 33번째만에 맞는 우승이다. 이날도 5개 경주에 출전했다. 하지만 4경주와 5경주에서 연거푸 우승에 실패했다. 다시 아홉수를 떠올렸다.

박성광기수가 광해왕자(거, 5세)로 일을 냈고, 다음 경주 지존보배(거, 3세)로 1승을 추가했다.

박성광 기수는 “꼭 제 손으로 1500승을 달성해 드리고 싶어서 말몰이에 더욱 최선을 다했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초로 1500승 고지에 오른 김영래조교사는 “1500승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며, 제주경마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마 100년 역사에 조교사 1500승 기록은 처음이다. 기수 중에는 서울경마공원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태종 기수의 2180승과 황금기를 맞이한 문세영 기수 1777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