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열리지 못한 제주해녀축제가 3년만에 열린다. 올해 제주해녀축제는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제주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변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인 23일 오후 1시부터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제주해녀와 출향해녀가 참여하는 ‘제주해녀 학술대회’에서는 해녀문화 전국 네트워크 결성을 위한 각계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경상북도에서 온 출향해녀들과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24일에는 오전 8시 40분 해녀축제 개막을 알리는 거리행진을 시작으로 10시부터 제5회 해녀의 날 기념을 진행한다. 식후 행사로 1930년대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소재로 한 ‘좀녀풀이’ 마당극 공연을 한다.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협 천하장사 대회, 해녀 패션쇼, 해녀가족 노래자랑 등 해녀들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셋째 날인 25일에는 보말까기, 수산물 무게 맞추기, 수산물 자선경매, 고등어 맨손잡기, 어린이 사생대회 등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공연은 북촌어촌계와 놀이패한라산가 함께하는 마당극 ‘뒷개할망 춤추다’와 음악그룹 사우스카니발 무대 등이다.

하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해녀물질체험과 소라바릇잡이 등 체험프로그램을 24~25일 양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