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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에 국제연합도시 만들자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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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14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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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에서 ‘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 서울본부와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은 이달 14일 개막한 제17회 제주포럼 ‘삶의 영역에서 시도되는 한반도평화와 공존-두만강 국제연합도시 건설예시를 통해’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두만강 하구는 2시간 비행거리 내 전 세계 12억 인구와 동북아시아 GDP의 25%가 몰려있어 동북아의 새로운 맨해튼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만강 유역은 지정학적으로 북한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수입기지와 남북경제협력, 러시아는 극동개발 등 이점이 있고, 미국을 포함한 5-6개국 이해관계가 연결돼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과거 도시들 사례를 들며 2022년 두만강 하구 개발을 통한 새로운 정치경제적 가능성과 한반도 평화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두만강 하구 도시에 관한 구체적 구상도 이어졌다. 이진우 건축사는 실질적 평화를 위한 새로운 교류협력 방안으로 최첨단 데이터 허브로서 금융 도시를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도시 위치로 두만강-하산 호수 근처를 제안하며, “좌측으로 두만강 하구가 있고 우측으로 하산 호수, 하단은 동해가 있어 물과 친밀한 도시 설계가 가능하다. 물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운하와 수변 녹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 건축사는 북한 나선시 남동쪽 호수인 현담지와 두만강 사이를 입지로 제안했다. “남한과 일본은 이미 고령화 시대에 들어섰으며, 북한도 고령화 비율이 현저해지고 있다”며 의료관광 도시를 제안했다. 최수영 건축사는 “두만강 서번포(석호) 수변 공간을 이용하여 각종 문화 행사가 이뤄진다면 도시 입지조건과 K-문화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송 교수는 “유교 문화를 넘어 유교의 효율성과 실용성을 도시로 구현한다면 남한, 북한, 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유교 도시를 제안했다.

   
 

임강택 전 통일연구원장은 ‘광역두만개발계획(Greater Tumen Initiative, GTI)’을 말했다. 광역두만개발계획은 동북아 경제협력 국제기구로 초기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이 창립 국가로 참여했으며, 1992년에 UNDP(유엔개발계획)의 지원으로 두만강개발계획(TRADP: Tumen River Area Development Programme)으로 출범했다. 이후 2005년 9월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공동기금을 설립하는 등 사업 전반을 확대·발전시키는 두만개발계획(GTI: Greater Tumen Initiative)으로 전환했으나 북한이 탈퇴하면서 현재 답보상태다.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은 “새로운 시대는 엉뚱한 발상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과거 인류역사에서 많이 고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17회 제주포럼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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