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등 준비 중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한다. 기부금은 지역주민 복리 증진 등을 위해 사용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이달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제정 조례는 2021년 10월 19일 공포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과 같은 법 시행령에서 위임 사항에 대한 필요 규정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례안에는 ▲답례품선정위원회와 답례품 선정 사항 ▲고향사랑 기부금 관련 사무 위탁 사항 ▲고향사랑 기금 설치·운용 사항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구성·운영 사항 등을 담았다. 조례안은 올해 10월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

제주도는 “기금운용계획 수립과 답례품 선정 등이 원활하게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에 고향사랑기부제 추진계획을 수립했고, 5월에는 답례품 선정 실무 T/F를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6월에는 제주연구원을 통해 세부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주지역 농수축산물을 포함한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금심의운용위원회를 구성해 별도 기금을 설치하고, 기부금을 도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정할 계획이다. 또한 기부금 유치에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수립하고, 재기부와 기부자 외연 확대를 위한 사후관리 방안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