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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개인전 ‘실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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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2  2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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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개인전 ‘실로, 그리다’가 이달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예술곶산양 실내 전시장에서 열린다. 박윤경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이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의 2022 예술곶산양 일반대관 전시 공모로 선정됐다.

전시작은 새롭게 생겨나 쓰이다가 소멸되기도 하는 언어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와 공간과 가치의 확장을 담았다. 미완으로 시작해 전시가 종료될 즈음 최종 완성되는, 날이 갈수록 풍성해진다. 작가가 작품을 생성하고 옮기고 확장 시키며, 계속해서 공간을 달리 또는 새롭게 해석할 수 있게 구성했다. 워크숍 참여자들 작품도 전시한다.

박윤경은 회화 전공 후 작업을 지속하다, 터전을 제주로 옮긴 후부터 작업 방식을 터프팅(tufting)으로 바꾸었다. 작가는 제주 기후, 자연환경, 방언 등에 영향을 받아 작업 방식을 고민하게 됐고, 영국 유학시절 작업했던 터프팅을 떠올렸다고 한다.

작가는 터프팅을 “실로 그리는 그림과 같다”고 말한다. 실은 노동과 예술 행위를 넘나들며 작업할 수 있는 도구다. 완성물을 늘어뜨려 걸거나 바닥에 까는 설치 방식은 공간 개념을 다채롭게 한다. 공예적 측면에서는 태피스트리의 정형화한 용도를 넘어 가치를 무한히 상상할 수 있다. 작품을 보면 문자를 잘 읽히지 않도록 독특한 형태로 직조했다. 읽히지 않는 문자는 추상적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십여 년 전 단어 ‘헐’, ‘대략난감’, ‘멘붕’을 도장처럼 보이게 변형한 글꼴과 요철로 표현했다. 작품에서 작가의 사회적 현상과 관심을 해석할 수 있다. 제주로 옮긴 후에 제주어 사멸 과정을 보며, 단어 ‘와랑와랑’, ‘자작벳’ 등을 작업으로 기록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예술곶 산양 070-8990-8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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