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지의 두 번째 도예전 ‘시점’이 이달 8일부터 18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시점’은 동음이의어다. 어떤 것이 처음으로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시점(始點), 시간의 흐름을 뜻하는 시점(時點), 시선의 중심이 닿는 시점(視點) 3가지 의미를 갖는다.

이혜지 도예전에서는 ‘시점’의 3가지 의미를 중심으로 분류한 다양한 형태 작품에 작가 일상 기록을 담아내 선보인다. 제주에서의 삶이 담긴 경험기록을 여러 시점(시간)의 이미지로 그려내, 반복되는 동일한 형태의 도예작품 표면에 담아낸다거나, 일반적 형태에서 벗어난 시점에서 만들어진 형(形)의 도예 작업에 담아내는 등 다양한 시점이 담긴 작품들이다. 대부분 물레 성형으로 백자토로 작품을 제작했다. 표면은 선 드로잉을 중심으로 표현했다.

이혜지는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부 문화조형디자인전공 졸업하고 동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 공예디자인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