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전영준 교수)은 이달 20일, 순천대학교 국제문화컨벤션에서 순천대 인문학술원과 공동으로 여순사건 74주년을 맞아 ‘여순 10ㆍ19사건과 제주4ㆍ3의 새로운 이해’ 주제로 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학술대회에선 논문 5편을 발표한다. △국가폭력과 트라우마(오수성, 전남대) △1948 일본행 엑소더스-연합국 최고사령부(GHQ/SCAP) 문서를 통해 본 여수·순천 사람들의 밀항(고성만, 제주대) △여순사건을 전후로 한 여순지역의 경제적 상황(박광명, 동국대) △‘망각(忘却)’과 ‘비등(沸騰)’의 공존 : 여순 10.19사건 이후 지역민들의 기억투쟁 고찰(예대열, 순천대), △여순사건 관련 해외 자료수집 현황과 과제(권오수, 순천대)이다.

논문 발표 후에는 이정은 순천대 교수 사회로 김석웅 광주심리건강연구소장, 배영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위원, 유상수 여순사건위원회 조사관, 이창현 신라대 교수,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참여해 토론한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순천대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순천대 인문학술원과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여순 10ㆍ19사건과 제주 4ㆍ3사건 연구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자체와 협력해 여순사건과 4ㆍ3사건에 대한 자료집이나 구술사 정리작업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에는 고영진 순천대 총장, 더불어민주당 소병철ㆍ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지역 기반으로 역사, 문화, 철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2019년 9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연구소로 선정돼 쿰다의 관점에서 난민과 이주, 타자와의 공존의 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더불어 다양한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와 총서 발간, 쿰다아카데미 등을 통해 연구 성과의 대중적 확산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