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이달 22일과 23일 양일간 국회 의원회관 제2로비 전시실에서 ‘제주의 숲, 곶자왈’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 전시는 제주 사람들의 삶 흔적이 어려 있는 생생한 곶자왈 모습을 국민에게 알리고 다음 세대와 그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행사 주최자는 위성곤, 전해철, 소병훈, 서삼석, 신정훈, 송재호, 김한규 의원과 산림청이다.

전시회에서는 곶자왈 탄생 과정부터 곶자왈 내 희귀·특산·특이식물, 곶자왈 활용, 곶자왈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의 연구와 노력이 담긴 다양한 사진 작품 약 90점을 선보인다.

곶자왈은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곶’과 나무와 덩굴 등이 마구 엉클어져 어수선한 곳, 즉 덤불을 뜻하는 ‘자왈’의 합성어로 화산이 분출되어 형성된 용암 위에 이루어진 천연림이다. 곶자왈에는 제주백서향, 빌레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희귀식물과 팔색조, 긴꼬리딱새, 비바리뱀 등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이상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소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곶자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미래 세대가 곶자왈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