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하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비해 환경부와 함께 공공 회수시설을 확대하는 등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환경부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제주지역 일회용컵 보증금제 대상 매장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매장 외 공공반납처를 확대하고 보증금제 참여 매장에는 무인 간이회수기 설치를 지원한다.

소비자는 간이회수기에 자신의 일련번호(바코드)와 일회용컵 일련번호(바코드)를 순서대로 읽히기만 하면 손쉽게 컵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지역 437개 매장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설치를 원하는 모든 매장에 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공항, 여객터미널(항만), 렌터카 주차장 등 관광객 주요 동선과 함께 매장이 밀집된 지역 주변 공영주차장·재활용도움센터 등에도 유인(有人) 공공반납처를 40개 이상 설치할 예정이다.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 주변에도 클린하우스와 버스정류장 인접 장소 등을 활용해 간이회수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