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사라호태풍 산지항 일대(1959)'

고 홍성흠 씨의 ‘1959년 사라호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항 일대’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공모한 ‘제3회 제주학 아카이브 옛사진 공개 수집’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 우수상 '중앙로 건물 옥상에서 본 전경(1960년대)'

‘1959년 사라호 태풍이 할퀴고 간 제주항’ 등의 사진은 그간 제주에서 거의 수집되지 못한 사라호 태풍에 대한 기록으로 희소성뿐만 아니라, 당시 병문천, 산지천, 제주항, 원도심 일대의 경관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함께 기탁한 1960년대 ‘LSD 상륙용 군함으로 옮겨온 도로건설장비 하역 장면’ 사진, 역대 이승만 대통령, 장면 부통령,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등이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사진들은 제주 현대사의 생생한 한 단면으로서 기록적 가치가 뛰어나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김익수, 우수상은 장건택 작품이 선정됐다. 마을 부문은 금능리, 상모리, 성산읍 수산리, 조수리 사진을 선정했다.

▲ 최우수상 '성산일출봉과 양떼(1960년대)'

공모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으며 온라인 업로드, 전자우편, 우편 발송, 방문 등으로 접수를 받았다. 응모작은 사진 1200여 점이다. 이번 공모에서 주목할 부분은 소수 응모가 다량으로 제공했다는 점과, 마을 부문에서 ‘마을지’를 발간하거나 마을 축제 등 때 구축한 옛 사진 자료 등을 기탁했다는 점이다.

시상식은 이달 27일 오전 10시 제주학연구센터 2층 강의실 마레에서 열린다. 선정 사진에는 자료 가치에 따라 예산 한도 내에서 저작권료를 지급한다.  

▲ 최우수상 '상모리 보리밟기(1980)'     ▲ 대상 '금능리 도로건설(1970년대)'     ▲ 대상 ' 사라호태풍 서문 일대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