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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키야 미우 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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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06  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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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가 <70세 사망법안, 가결>의 저자 가키야 미우의 신작 장편 소설 <시어머니 유품정리>를 출간했다.

가키야 미우는 독특한 상상력과 사회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과 메시지, 특유의 위트와 재치 있는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다. 특히 결혼,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현대 사회 문제 중 여성 문제를 주요 소재로 다뤄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시어머니 유품정리>는 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홀로 살던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시어머니 유품 정리를 시작한 며느리 모토코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모토코는 유품 정리 업체의 비싼 비용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무 평 남짓의 집이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집안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양의 유품들에 아연실색하며 절망한다. 남편의 초등학교 교과서, 시아버지의 40년 치 월급 명세서 다발, 50권이 넘는 앨범과 유통기한 6년이 넘은 식용유는 차라리 처분하기 쉬운 편이다. 방마다 딸린 벽장과 옷장에는 옷가지들이 넘치고, 주방의 식료품을 비롯해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 집기들이 온 집안을 점령하고 있다. 하루하루 짐들을 꺼내고, 분리하고,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 물건들을 버리며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날로 깊어지고, 더불어 남편과의 갈등까지 빚게 된다.

소설은 고부 갈등으로도 비칠 수 있는 소재로 오늘날의 인간 세태에 대해 성찰한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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