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발생한 한라산 사제비동산일대 산불피해지에 대한 자연생태계의 피해현황 정밀조사와 함께 향후 생태계 교란이나 회복 등의 현상을 규명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와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 사제비 동산

 이번 산불 발생지역인 해발 1,450~1,500m의 사제비동산일대는 제주조릿대, 억새 등이 군락을 이루면서 소나무 및 꽝꽝나무, 노린재나무, 산철쭉 등의 관목이 자라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난 2000년대부터 새로운 어린 소나무의 발달과 함께 억새 등이 군락을 형성하면서 식생변화가 한라산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대표적인 곳이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에서는 산불피해지 자연생태계가 회복될 때까지, 회복 진행과정변화조사 등을 봄, 가을 등 연2회 이상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5월말까지 산불피해지 식생, 토양의 산불 영향을 파악하고, 생태계 변화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구 설치작업 진행과 함께 조사연구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한다.

 8~9월에는 산불피해지 피해나무 생육상황, 새로운 식물출현 등의 회복현황조사를 한다.

 내년부터 지속할 모니터링은 식생회복 및 생물종다양성 변화 등 결과분석을 통해 주변 자연생태계와 동일한 위치에 도달될 때까지 실시하고 산불피해지의 생태적 복구와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