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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숙 개인전 ‘이름 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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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15  2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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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명숙 '상우목길'

최명숙 개인전 ‘이름 없는 것들’이 이달 13일부터 2월 25일까지 일정으로 스튜디오 126(주시 관덕로 14-4)에서 열리고 있다.

최명숙 작가는 여러 해 동안 제주의 환경을 관찰하고 숲의 생명력을 빌어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형과 색에서 흐르는 숲의 생명력을 채집하고 발색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담는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색선을 그어가며 색을 쌓는다. 작가는 가느다란 선 하나는 힘이 없지만, 선이 모이고 모이면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숲에서도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이 선들이 쌓여 하나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최명숙의 화면은 면이 아닌 색선들이 모인 공간이 된다.

정원에 자라던 잡초를 뽑으려고 했다. 한 어르신이 말했다. “가물어 비가 오지 않는 중에는 잡초를 그대로 두어 땅이 물을 머금고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셨다. 가치 기준의 변화를 깨달았다. 이후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풀을 관찰하고 그리는 일을 시작했다. 잡초를 ‘풀’로 거듭나게 한다. 주제가 된 잡초는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쓸모없음의 쓸모를 되찾아 주는 작업을 한다. 작가의 말이다.

최명숙은 홍익대 미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12년 서울에서 ‘MAY 공모 기획 ‘숲 이야기’로 개인전을 시작한 이후 2014년, 2015년, 2018년, 2021년 서울에서 개인전을 치렀다.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 서울, 의정부, 안동 등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유중재단, 원자력병원에서 최명숙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19년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제10기 입주작가, 2022 우도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다. 제주와 인연이 깊다.  

   
▲ 최명숙 '우도의 봄'
   
▲ 최명숙 '영일진사길'
   
▲ 최명숙 '우도길 2'
   
▲ 최명숙 '천진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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