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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많은 제주, 결핵 예방 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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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23  17: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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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3월 24일을 ‘결핵예방의 날’로 제정해 결핵 퇴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결핵을 영양과 위생 상태가 좋지 못했던 과거에나 발생했던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결핵 발병률 1위, 사망률 3위다.

대한결핵협회자료에 따르면 국내 결핵 환자 수는 2017년 3만6000 명에서 2021년 2만2000 명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에도 신규 환자 1만8335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수는 1430명에 달한다. OECD 회원국 중 10만 명당 결핵 발생 빈도(국가통계포털)를 보면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은 49명으로 가장 많다. 2위는 콜롬비아 37명, 3위 리투아니아 29이다.

결핵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폐결핵은 미열, 기침, 가래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경과가 진행되면 만성적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혈담(피가 섞인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은 결핵환자에게서 나온 미세한 침방울에 있는 결핵균으로 된다. 감염된 모두에게 증상이 발현하는 것은 아니다. 체내 면역체계에 의해 결핵균이 억제되어 발병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이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 잠복결핵 환자의 약 10%에서는 결국 결핵이 발병하므로,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극적 치료가 중요하다.

   
▲ 강은석 한국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강은석 제주한국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결핵은 전염력이 높은 질병으로 확진 시 2주 이상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면 전염력이 떨어지며, 6개월에서 그 이상 치료를 지속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라면서, “치료 중 증상이 완화됐다고 해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치료를 끝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 인구가 경각심이 더 필요하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신규 환자 1만8335명 중 65세 이상이 9406명(51.3%)으로 과반이 넘는다. 20대 결핵 환자는 1121명에 불과하지만 50대에서는 2810명으로 2배 이상 많다. 60대와 70대는 각각 3189명과 7955명으로 노인 인구에서 결핵 발병 비중이 월등히 높다.

제주도도 2021년 신규 결핵 환자 207명 중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98명에 이를 정도로 고령 환자 비중이 높다. 제주는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강은석 제주한국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이라면 연 1회 이상 결핵검진을 실시해야 한다.”라면서 “또한 연령에 관계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결핵 검사를 받고, 결핵환자와 접촉했다면 증상이 없어도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결핵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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