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친환경골프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오영훈 지사는 16일, 친환경골프장 우수사례로 선정된 에코랜드GC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도내 친환경골프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코랜드GC는 화학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제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4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전국 농약 미사용 골프장 3개소 중 한 곳이다.

에코랜드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미생물제제 사용은 장마기간에는 일반 농약보다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도 관행보다 2~10배 이상 더 들어 경영에 어려운 점도 있다”며 “친환경골프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센티브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도내 골프장이 많은 만큼 친환경적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지하수 문제에 해답을 찾기 어렵다”며 “농약을 쓰지 않는 도내 친환경골프장 사례를 접하고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센티브 확대 등을 종합 고려하면서 친환경골프장 확대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