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도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긴급방역에 나섰다.

이달 10일 충북 청주 한우 2곳에서 올해 첫 구제역이 발생했고 22일 현재 전국에서 11건이 나타났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결과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바이러스와 98.9%의 상동성을 보이고 있어 10일 이전 해외에서 국내에 유입돼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이 미흡한 농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유입차단을 위해 발생 확인 즉시 상황전파 및 우제류(소·돼지·염소) 사육농가 긴급예찰, 긴급 백신접종 등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또한 축산 관련 행사와 가축시장 개장도 취소했다. 5월 11일 돼지질병 방역교육, 12일 제주한우 소비촉진 할인행사, 15일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 등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는 도내 우제류 가축 591호·29만 990마리에 대한 긴급접종을 마무리했고 소 전업농가에는 58명으로 전담관을 구성해 사육 가축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의 항체 형성기간(2주)과 구제역 최대잠복기(2주)를 고려했을 때 향후 2주간 농장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