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독립운동 역사에서 4·3의 배경을 살펴보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된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와 제주투데이는 이달 27일 오후 7시,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제주시 중앙로 165) 1층 몬딱가공소에서 시민학교 제6강을 진행한다.

강사는 임경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주제는 ‘한국 독립운동과 4·3’이다. 임 교수는 이번 강연에선 국내 독립운동사를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그 흐름 속에 고조기와 퇴조기를 짚을 예정이다. 임 교수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은 세 번의 고조기를 거쳤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러한 독립운동 고조기 양상과 4·3이 부합하는 점에 주목, 두 운동 간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를 공유한다. 특히 대중정치 운동 국면에서 무장투쟁 국면으로 변모하는 과정, 수많은 민중의 참여, 탄압과 희생의 양상 등을 비교한다.

임경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한국 근대사를 전공했고 조선총독부 고등경찰 기록과 구 코민테른 문서보관소 한국 관련 자료를 비교·검토하는 연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수선사학회 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역사 학술지 <역사와 현실>, <역사비평>, <한국사학보> 편집위원, <사림>, <내일을 여는 역사>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는 <한국 사회주의의 기원> (2003), <이정 박헌영 일대기> (2004), <잊을 수 없는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 (2008), <모스크바 밀사> (2012), <독립운동 열전> (전2권, 2022), <역사논문 작성법> (2023) 등이 있다.

문의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064-74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