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올레와 제주도는 이달 20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손 잡고 도입한 제주올레X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를 기념하는 제막 행사를 열었다.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거리에서 열린 제막행사에는 주한 스페인 대사를 비롯해 갈리시아 관광청 산티아고 순례길 담당국 일데폰소 국장과 스페인 현지 공연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안은주 대표이사, 김희현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와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막행사가 열린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거리'는 스페인 산티아고의 상징물인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설치된 곳이다. 산티아고에는 지난해 7월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목인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길 상징인 간세 표지를 설치했다.

제주올레와 산티아고 순례길은 양국의 길을 각각 100㎞ 이상 걸은 도보여행자들에게 별도의 '공동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첫 도입 이후 9월 18일 기준으로 294명이 공동완주인증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