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올레에 따르면, 제주 직항 노선이 있는 대만, 중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오는 도보여행자들이 늘고 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10월에는 호주의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14명이 단체로 올레길을 찾았다. 또한 코타키나발루의 대학생과 홍콩의 여행 인플루언서 등 20여명이 올레길을 걸었다.

호주에서 제주올레 길을 찾은 홈 컴포츠 하이킹(HOME COMFORTS HIKING) 대표 마커스(MARCUS LUDRIKS)는 코로나 19 이전 제주올레 길을 찾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호주 전역에서 모인 트레킹 애호가(30대~70대)들과 함께 제주올레 길을 방문해 5박 6일 일정을 보냈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맷씨(30세, Matt Shirvington)는 “제주올레 길 표식과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걷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다음에는 혼자서 제주올레 길을 걷고 싶다”고 전했다.

(사)제주올레는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제주올레를 걸으며 제주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돕기위해 지난 4월부터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양성, 외국인과 무료로 함께 걸어주는 프로그램인 워킹메이트를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제주올레걷기축제에도 외국인 수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