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철 '우리 동네 수영장'

박동철의 ‘우리 동네 수영장’이 제15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바네사 아자흐라(Vanessa Azzahra)의 ‘성산일출봉’에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 ‘우리 동네 수영장’은 제주 조천읍 북촌리 용물개를 드론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빼어난 구도와 물의 색,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구성 요소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하이앵글 화면구성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아름답고 고요한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하며,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산일출봉’은 “과감한 화면 구성과 장타임 노출로 파도의 질감과 구름의 움직임이 잘 묘사된 작품으로 빛이 만들어낸 색채의 표현과 과감한 구도가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평가다.

▲ 바네사 아자흐라(Vanessa Azzahra)의 ‘성산일출봉’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제15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 17점을 발표했다. 올해 공모전 응모자는 825명이며 응모작은 2565점이다. 외국인 135명이 150점을 출품했다. 입상자는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입선 10명이다.

심사는 임양환 상명대 사진영상학과 명예교수,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와 국민대·서울대·한양대에서 사진학을 강의한 이탈리아 출신 사진작가 자코모 오테리(Giacomo Oteri)가 맡았다. 임양환 심사위원은 “올해 출품작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뛰어난 안목과 촬영 테크닉이 더해져 제주다움을 표현한 멋진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제주의 풍광을 넘어 문화적 배경까지 폭넓게 다룬 작품들이 많아진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www.jejucontest.com)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