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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 언제나 잡종인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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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4  16: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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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이 펴낸 탐라문화학술총서 28 <이미 언제나 잡종인 우리: 이주, 난민, 혼종>이 2023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2019년 이후 ‘품다’를 의미하는 제주어 ‘쿰다’를 내걸고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연구한 쿰다난민연구총서 제3권이다. 탐라문화연구원은 난민 문제의 원인을 ‘품지 못하는’ 문화에서 찾고 차이를 인정하는 제주의 ‘쿰다 문화’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 책은 ‘제주 섬’의 역사로 다가가기 위한 이론의 우회이다. ‘제주 섬’은 오랜 세월 정치적 공동체의 주변부이기에 ‘우리’ 안에 차이의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다. 역사적 탐색과 그것으로부터 얻어진 이론적 구성물을 현재에서 재가공하기 위한 이론적 우회가 필요하다. ‘제주 섬’의 역사와 대면하고 거기에서 무엇인가를 끌어내기 위한 도구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이 책에 모여있다. 때로는 철학으로, 때로는 종교사회학으로, 때로는 제주 아닌 곳의 구체적 사례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이론적 도구를 구성하려고 한다. 경계의 시선에서 ‘뒤집어 보기’를 시도한 것이다.

탐라문화학술총서가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탐라문화학술총서 25 <왜 지금 난민: 난민의 출현과 인식>이 2022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고,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2021년도 우수성과 50선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치완 원장은 “지난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 선정에 이어 이번에 세종도서 학술부문 추천도서로 선정된 것은 탐라문화학술총서 한 권 한 권의 학술적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학술적으로 깊이 있고 정책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성과들을 출판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1967년 제주도문제연구소로 개원해 올해 56주년을 맞이했으며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역사, 문화, 철학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면서 2019년 9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연구소로 선정돼 제주 정체성 가운데 하나인 ‘쿰다’의 관점에서 ‘쿰다인문학’을 정립하고 있다. 난민과 모빌리티, 문화적 다양성과 포스트 휴먼, 제주학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연구 주제를 제주문화 정체성으로 손꼽히는 ‘쿰다인문학’ 개념을 토대로 접근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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