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김태환(23)을 영입했다.

김태환은 수원 삼성 유스 시절(매탄중, 매탄고)부터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다. 2018년 매탄고(수원 U-18) 주장 완장을 차고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2019년에는 신인 선수로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2020시즌부터 오른쪽 측면에서 공수를 오가며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며 K리그1 통산 109경기 출전 2골 8도움을 기록했다.

U-14, U-17, U-20, U-23까지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2022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과 인연도 있다. 김태환은 2021년 1월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2020 도쿄 올림픽 대비 국내 동계훈련 U-23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은 2024시즌 상대보다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환은 김학범 감독의 ’한 발 더 뛰는 축구‘에 걸맞는 적임자다. 강한 체력을 앞세워 폭넓은 활동량을 자랑한다. 양발잡이로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플레이가 일품이다.

김태환 합류로 측면 수비 강화는 물론이고 전술 운용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주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수비수뿐만 아니라 오른쪽 측면 윙어,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김학범 감독도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김태환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주목한 바 있다.

김태환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