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달 18일 0시부터 경북지역산 돼지지육, 정육, 부산물 등 열처리 되지 않은 돼지 생산물 반입을 금지한다.

지난해 9월 강원 화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4개월 만에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에서 발병한 것에 따른 조치다. 제주도는 경북지역 추가 발생 여부 등 질병 확산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살아있는 돼지는 전국에서 반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돼지고기 등 열처리가 되지 않은 생산물은 경북지역을 제외하고 반입할 수 있다.

또한, 이달 3일 전남 무안 소재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으나,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 이후 추가 발생이 나타나지 않아 해당지역에 대한 반입금지는 해제한다. 이번 조치로 제주도는 전남을 제외하고 충남, 경기, 경북 가금산물 및 살아있는 가금류(전국) 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충남지역 가금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달 20일부터 반입금지 해제된다.

돼지산물 및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 변경으로 해당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 축산물을 들여올 경우, 반입신고서 등 증빙서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사전 신고(전화 064-710-8551~2)하고, 공·항만에서 확인 후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반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