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들' 4명이 9일 오후2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로 들어온다.

▲ 연극 '모범생들'

 연극 '모범생들'은 2007년 초연 이후 탄탄한 작품의 힘으로 평단과 관객의 입소문을 통해 공연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한 번은 꼭 봐야 할 작품'으로 자리잡는 열풍을 일으켰다.

 명문외고를 배경으로 상위 0.3%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남학생 네 명의 이야기로 성적을 올리기 위한 커닝 사건 속 엘리트들의 갈등과 우정,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중산층 장남으로 내신 1등급이면 인생도 1등급일 될 수 있을거라는 신조를 가진 김명준역에는 배우 정문성이, 제주도 과수원집 외아들로 눈치백단·넉살백단인 박수환역에는 배우 박정표가, 졸부집 아들로 명준과 수환에게 이용당해도 그게 우정이라 믿는 안종태역에는 김종구가, 명문가 아들이며 명석하고 비열한 서민영역에는 배우 홍우진이 맡아 열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태형은 대한민국 예술가들의 산실이라 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했다.
그는 연극 '오월엔 결혼할 거야', '옥탑방 고양이' 등의 발랄한 작품부터 '모범생들', '아직 끝나지 않았다'등 날카로운 풍자를 담은 작품까지 맡아 넓은 연출 폭을 선보이고 있다.

 공연 티켓은 9일 오후 1시부터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 로비에서 무료로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