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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골프장이 어렵다, 그래서?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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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5.08  09: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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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당시 미국 야당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맥코널은 GM을 포함한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을 그냥 두라고 말했다. 그것이 시장 원리에 맞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이 기사를 접하면서 상당히 놀랐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 현상을 보면서 주장의 동의 여부에 관계 없이 진정한 ‘보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도내 골프장은 코로나19 사태 때 특수한 호황을 맞았다. 가격을 올리고 제주도민 할인을 축소하거나 없앴다. 마냥 비난할 수 만은 없다. 시장 원리이니까.

기업은 소재한 지역과 크게든 작게든 관계를 형성할 수 밖에 없다. 도내 골프장의 도민 할인은 지역사회와의 괸계와 경영, 양쪽 모두에서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특수 호황’을 영속적 혹은 경영 덕분이라고 판단했다면 처참한 무능이다.

햇빛은 한 곳만을 비추지 않는다. ‘특수 호황’은 끝났고 도내 골프장은 “상생”을 말하고 있다. 상생? 가당치 않다. 골프장은 스스로 지역사회와 관계를 끓었다. 이는 경영 측면에서도 단기적 성공과 장기적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 결과가 됐다.

제주도 골프장 그냥 두라. 2007년부터 지금까지도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미치 매코널을 다시 소환하자. 시장이 자연스럽게 조정할 것이다. 그것이 시장경제 원리다. 살든 죽든 지역사회가 신경 쓸 일 아니다.

하나 더. 도민 할인에 붙는 “혜택’이라는 말 쓰지 말자. 제주도민이 골프장에게 은혜를 받은 적 없다. 그건 골프장의 경영 일환일 뿐이고 수단이나 수완에 불과하다. “혜택”이라는 말은 골프장이 도민들에게 가한 모욕이었음을 시간이 보여줬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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