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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인은 노무현과 이순신을 좋아한다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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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13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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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노무현'(31%), '박정희'(24%), '김대중'(15%) 등 세 명이 전체 응답의 70%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문재인'(9%), '윤석열'(2.9%), '이승만'(2.7%), '박근혜'(2.4%), '이명박'(1.6%), '김영삼'(1.2%), '노태우'(0.4%) 순으로 나타났다. 열에 한 명은 특별히 좋아하는 대통령이 없다고 답했다(10대 24%; 60대+ 2%).

20~50대의 40% 안팎이 노무현, 60대 이상의 49%가 박정희를 첫손에 꼽았다. 김대중 선호도는 30대 이상에서 10%대 중후반 고르게 분포, 직전 대통령 문재인·현직 윤석열은 10대에서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2004년에는 박정희(48%)-김대중(14%)-노무현(7%) 순이었으나, 2014년 노무현(32%)-박정희(28%)-김대중(16%) 순으로 바뀌었고 2024년까지 변함없다. 20년간 네 차례 조사에서 현직 대통령 선호도는 10%를 밑돌았다: 2004년 노무현 7%, 2014년 박근혜 5%, 2019년 문재인 9%, 2024년 윤석열 2.9%.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자유응답)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으로 불리는 '이순신'(14%)이 2014년, 2019년에 이어 2024년에도 1위다. 그다음은 조선조 4대 임금 '세종대왕'(10%), 5~9대 대통령 '박정희'(7%), 16대 대통령 '노무현'(4.5%), 15대 대통령 '김대중', 독립운동가 '김구'(이상 4.4%), '부모님'(4.3%), 현대그룹 설립자 '정주영'(4.1%), 독립운동가 '안중근'(4.0%)과 '유관순'(3.4%)까지 10위권이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은 조선시대, 나머지는 1900년 이후 근현대를 살았다. 이들 중 기업인은 한 명, 독립운동가가 세 명이며, 다섯 명은 정치·국방·외교 등 공직에 몸담았던 인물들이다. 부모님은 이번에 처음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 1% 이상 응답된 존경하는 인물은 전 삼성전자 회장 '이건희'(2.9%), '신사임당'(2.1%), 전 UN사무총장 '반기문'(1.6%), 19대 대통령 '문재인', 유한양행 설립자 '유일한'(이상 1.1%),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1.0%) 등이다.

이순신은 여성(9%)보다 남성(18%)에게서, 박정희는 고연령일수록(10대 1%; 60대+ 14%), 유관순과 신사임당은 여성에게서 더 존경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설가는(자유응답) '박경리'(6.0%), '이외수'(4.9%), '조정래'(3.8%), '공지영'(3.7%), '김유정', '박완서'(이상 3.2%), '이문열'(3.1%), '한강'(3.0%), '김진명'(2.1%), '신경숙'(1.6%)까지 10위권이며, 이외 '최인호', '황석영', '김홍신(이상 1.0%) 등이 1% 이상 응답됐다.

2008년 작고한 박경리는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94년 완성된 대하소설 〈토지〉를 통해 한국 근대사를 폭넓게 담아냈고, 2022년 작고한 이외수는 〈들개〉 〈벽오금학도〉 〈사부님 싸부님〉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방송 출연과 SNS로 독자들과 소통했던 작가다.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의 조정래는 최근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공지영은 동시대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드러내고 아픔에 공감하는 글을 써왔다. 김유정은 일제강점기 농촌 현실, 박완서는 한국전쟁 이후 일상적인 삶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담은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박경리, 이외수, 조정래, 박완서, 이문열 등 다섯 명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선호 소설가 10위 안에 들어 다른 부문보다 변화가 적었다. 만 13세 이상 1777명 중 절반에 가까운 42%는 특별히 좋아하는 소설가가 없다고 답했다. 참고로, 2004년에는 독서가 등산에 버금가는 취미였지만 20년간 점진 감소세다.

한국갤럽이 2024년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에게 성별이나 생존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사람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절반(49%)이 '손흥민'을 답했다. 그다음은 '이강인'(7%), '류현진'(6%), '김연아'(5%), '김연경'(2.7%), '김민재'(2.3%), '박지성', '이정후'(이상 2.1%), '박세리'(1.7%), '김하성', '박찬호'(이상 1.1%)까지 10위권, 그리고 '황희찬'과 '추신수'(이상 1.0%)가 1% 이상 응답됐다.

손흥민·류현진은 남성이, 김연아·김연경은 여성이 더 좋아하는 선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은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에서 모두 10위권에 들었고, 이강인·김연경·김민재·이정후·김하성은 이번에 처음 이름 올렸다.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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