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기상악화 등에 따른 항공기 결항시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반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결항 확정 이전에 이미 구매한 물품은 반납을 하지 않아도 된다.

▲ JDC지정면세점

 면세점 운영사인 JDC는 항공기 결항시 구매 물품을 회수과정에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여행객들이 불편이 컸고, 이로 인해 제주 관광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과 제주세관은 그동안 제기된 JDC의 의견을 반영해, '항공기 등 결항시 제주 지정면세점 판매물품의 회수절차 개선 지침'을 마련했고 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앞으로는 항공기 결항시 구매물품 회수절차가 폐지되는 대신, 결항이 결정된 때부터는 해당 항공기 등의 탑승권 소지자에게는 판매 및 인도가 중단된다. 또한 결항된 항공기 탑승권 소지자의 구매한도(1인당 매회 40만원 이하, 연간 6회)도 매월 점검을 통하여 엄격하게 관리한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관세청 규제개혁 과제'로 제주세관이 공모해, 국무총리실 '통관·관세분야 규제 합리화 방안'으로 채택된 것으로 당초 올해 9월 시행이 예정이었으나 제주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조기 시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