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항일기념관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에는 38개소의 공영관광지가 운영되고 있다. 공영관광지는 렌터카 안내 책자, 여행사 등을 통한 홍보활동이 사설관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공영관광지라는 특성상 ‘공익’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이에 ‘관광’에 수반되는 각종 수수료가 필요하지 않음으로 인해 ‘과다한’ 홍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영’ 이라고 해서 ‘사설’ 보다 뒤지지 않는다. 제주를 여행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다. 공영관광지를 잘 찾아보면 의외의 ‘보석’을 만날 수 있다. 이런 ‘보석’같은 관광지는 저렴하고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데 필수적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제주에서 ‘보석’을 찾는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는 조사 내용이 발표됐다.

▲ 제주 항일기념관 내부

 제주도가 현재 운영, 관리하고 있는 공영관광지 중에서 1등은 어디일까?

 제주도에서 학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총 10명의 평가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환대서비스, 시설(기반시설, 편의시설, 안내시설) 등의 점검결과(60%), 방문객 설문조사 결과(30%), 입장객수의 증감율(10%)을 종합해서 평가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항일기념관’이 최고의 공영관광지로 나타났다.

 항일기념관은 친절 및 관광객 유치 노력, 외국어표기 등 전반적인 부분에 완벽한 수용태세 준비가 되어 있었고, 특히, <입장요금표 및 전시물 안내자료 3개국 표기>는 타 부서에 추천될 정도였다. 

▲ 입장요금표 및 전시물 안내자료

 공영관광지 전체적인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한 요소로 꼽힌 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내 안내판, 시설물 설명 등의 외국어 병기부분 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항일기념관의 외국인을 위한 시설 및 안내자료는 더욱 돋보인다는 것이 평가위원들의 설명이다.

 제주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함덕해수욕장에서 불과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항일 기념관은 입장료가 개인 500원(청소년 300원), 단체 4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지만, 우리나라 항일운동의 역사를 다양한 전시시설을 통해 알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기념관이다.

 항일기념관에 근무하는 김현정씨는 “평소에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만전을 기해왔지만, 이번 평가를 계기로 제주도민들과 관광객 등 내방하시는 모든 분들의 쾌적하고 뜻있는 관람이 되도록 친절 등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항일기념관에 이어 제주돌문화공원, 절물자연휴양림, 민속자연사박물관, 한라산국립공원이 차례대로 높은 순위에 평가됐다.

 제주도는 오는 10월말부터 11월초 사이에 2차 평가를 실시하며, 12월 중으로 2011년도 우수공영관광지 종합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 http://hangil.jeju.go.kr/
 찾아가시는 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1156(http://dmaps.kr/59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