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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만 보면 100년 뒤 제주 보인다대만소나무, 미래 목재공급 대안 주장나와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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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12  2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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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목재공급을 담당할 나무로 삼나무 대신 대만소나무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이 8일부터 10일까지 기후변화 대응 미래 조림수종 선정을 위한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의 생산성 감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 대만소나무
 국립산림과학원이 1971년도부터 38개국에서 416종의 용재생산용 나무들을 들여와 서귀포에 연구림을 만들고 적응성과 생장을 비교하는 연구결과 앞으로 한국에 심을 만한 종들이 일부 선발되었는데 그 중에서 대만소나무 (Pinus taiwanensis)가 제주 지역에 적응성이 높고 생장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소나무는 국내 소나무 보다 1.6배, 제주산 해송에 비해서는 2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장이 뛰어나 전국적으로 8만 헥타르가 조림된 삼나무에 비해서도 1.4배 더 빨리 자라는 것으로 보고돼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진행될 경우 강풍과 폭우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와 같은 기상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 대만소나무
 그동안 삼나무는 생장이 빠르다는 이유로 많이 심었으나 최근에는 목재의 품질이 좋지 않고 우리나라 산림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거의 심지 않고 있다.

 제주 기후변화는 대만의 산림을 참고해야

 세미나에서는 제주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대만의 산림을 참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대만의 여름철(5~9월) 기온은 28℃, 겨울철(12~2월) 기온은 10℃인데, 현재 제주 기온은 각각 26.2℃, 9.6℃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제주는 대만과 유사한 기후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대만소나무
 제주는 지리적 위치 및 기후조건 상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최전방으로 제주에 조성된 다양한 수종의 시험림은 기후변화 영향 분석 및 대응 방안 마련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주에서의 시험결과를 토대로 미래 조림수종 선정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밝혔다.

 제주는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곳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최전방이자 하나의 거대한 자연실험실로써 산림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학계 및 지자체 관계관 등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우리나라 대표수종인 소나무의 기후변화 적응성 및 생장, 외국수종 도입 및 적응성 검정 결과, 아열대 기후에 대비한 제주 지역 조림수종 검토 등 주제발표와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편백, 삼나무, 가시나무류 등 난대지역에 적합한 수종의 육성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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