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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맛집 시리즈 22] 라면전문카페 'Yul'당신은 이 집 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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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5  16: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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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이 라면을 끓여 당신께 대접한다. 지난해 3월 방송된 '남자의 자격' 라면 컨테스트 심사위원, 농심 주최 라면대회 심사위원, 팔도 꼬꼬면 심사위원. 회원 6만 4,000여명이 활동하는 Daum의 '라면천국' 운영자, 네이버 카페 '라면시티' 운영자.

 어렸을 때부터 라면을 너무 좋아한 한창국 사장은 2005년 봉사단체를 찾다가 '라면천국'을 발견했다. 양로원, 고아원 등을 찾아다니며 라면봉사를 했다. 아직 제주도에서는 해보지 못했지만 찾고 있다.

   
▲ 라면전문카페 'Yul'

 2011년 9월에 제주에 여행을 왔다가 너무 좋아서 눌러 앉았다. 라면집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마땅한 직장이 없었다. 살고는 싶은데 직장이 없다. 아마도 라면집을 차리는 것은 나름대로 꽤 모험이었을거다.

 왜 한림이냐고? "번잡한 곳이 싫다. 제주시에서 할 거였으면 서울 강남에 차렸을 거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 메뉴판

 라면전문카페 'Yul'을 오픈한 것은 3월 30일. 메뉴는 매일 바뀐다. 그러나 지금은 3가지 메뉴의 라면을 판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선택권을 달라"는 항의가 빗발쳤기 때문.

 하루에 100그릇만 판다. 한창국 사장은 육수를 먼저 준비한다. 육수가 떨어지면 더 이상 팔 수가 없다. 부인과 단 둘이 꾸려가고 있다는 것과 가게 규모를 감안하면 '정성껏'의 한계라고 판단 할 수 있다. 빠르면 오후 2시에 가게는 끝난다. 보통 평일은 6시, 주말에는 한시간 정도 빠른 4~5시면 가게문을 닫는다.

   
▲ 황태라면
   
▲ 차돌박이라면

 이 집을 찾은 날 메뉴는 황태라면, 차돌박이라면, 바질떡라면과 마약김밥, 떡만두국, 공기밥이었다. 라면이 '주'고 나머지는 '부'다. 이 메뉴는 다음달이면 바뀌어 있을 거다.
오픈한지 2개월이 채 안된 집이지만 면발과 국물에서 느껴지는 내공은 가게 연륜과 상관 없다. 깔끔한 맛과, 묵직한 식감이 메뉴마다 자유롭다. 극단까지 바람처럼 흘러다닌다.
"맛있게 맵다" 이런 식상한 표현말고 다른게 없을까?

 식사를 마치면 드립커피를 준다. 단 바쁘지 않을때만이니 안 준다고 서운해 하지 말기를.
100 그릇중 60그릇은 제주도민이 먹는다. 이 비율이 곧 바뀔터여서 마냥 기분좋지 만은 않다. 30분을 달려서 갔는데 자리가 못 먹고 돌아오는 기분이 좋다면 비인간적이지 않은가.

   
▲ 라면을 끓이고 있는 한사장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건 큰 행복이다. 그리고 잘하는 일을 하는 것도 행복이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했는데 불특정 다수가 행복해 한다면 더 큰 행복이다. 라면전문카페 'Yul'의 한창국(39세) 사장에게서 풍기는 '포스'다

 오전 10시에 문 열고 오후 8시에 닫는다. 그러나 육수와 재료에 따라 변수는 많다. 이 집도 그렇게 생각하자. 갔는데 먹을 수 있다면 당신은 착한일 많이 한걸로.
쉬는날은 매주 월요일이니 명심해야 한다. 착한일 전혀 안한 것일 수도 있으니.

 문의 : 라면전문카페 'Yul'(064-796-3690)
 찾아가는 길 :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1820-6 정다운아파트 1층(dmaps.kr/ak25)

제주레저신문  leisuretimes@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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