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무역협회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 '제13회 동경수산식품 박람회'에 도내 15개 업체가 수산물 및 가공식품 등 총 35종을 선 보인 이후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계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 품목 중 제주의 자존심 ‘활넙치’는 대규모 시식행사를 통해 일본전문 요리사의 손맛으로 일본스시(생선초밥) 매니아들을 사로잡았으며, 대지진 발생 이후 소비 침체에 있는 관동, 동북지방의 활넙치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들면서, 여세를 몰아 동경 츠키지 수산물도매시장 4개 도매상으로부터 매주 2~3톤을 거래 제의를 받는 성과를 올렸다.

 추자도, 모슬포에서 잡히는 자연산 삼치는 세계농수산물 유통 다국적 기업으로 ‘True World Group’ 계열회사인 ‘True World Japan’과 양 수협과 직거래를 통한 연간 300톤 규모의 선어 삼치를 거래하고 싶다고 현지 회사를 방문한 도 관계자에게 직접제의를 해와 거래 관련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True World Japan’은 금년 11월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모슬포방어축제에 세계 각 지사장급 임원들(약40명)과 함께 자연산 방어를 재료로 활용한 식품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제주 특산품인 건옥돔(이영자의 소문난 옥돔)은 소금간 맛에서 상품에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 유수의 수산물을 취급하는 대기업으로부터 구매제의를 받아 거래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용암해수로 만든 소금은 일본대기업 종합상사인 “미쯔비시”가 상품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수입의사를 표명하였고, 포장 디자인 변경, 안정적 공급 여부와 1차로 1만＄ 정도의 샘플을 보내 달라는 제의를 받아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유일하게 냉동선어로 출품한 “북조기”는 전갱이, 고등어처럼 일본에서도 소비성이 높은 상품이고 지진발생 이후 일본 내 원료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콘테이너 물량의 거래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간장소라, 전복식품, 샐러드용 해조류, 뼈째먹는 고등어 등 가공식품도 가격경쟁력에서 다소 불리한 면이 있었으나 상품개발의 아이디어와 품질의 우수성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인정받았다.

 도 관계자는 "금번 거래제의는 실질적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출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며, "제주 수산물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던 바이어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상품설명을 통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 수출진흥과(064-710-3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