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블라디보스톡시에서 개최된 '태평양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극동러시아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 태평양 국제관광박람회

 러시아관광객은 방한 외국인중 체류기간이 평균 13.5박으로 가장 길고 지출비용은 $1,932(226만8,000원)로 가장 높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러시아관광객은 1만8,000여명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러시아 마케팅은 지난 10일 이루어진 한․러시아 항공회담으로 조성된 한국과 블라디보스톡간 항공운항 자유화 여건을 관광객 유치로 연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태평양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유네스코 3관왕분야를 테마로 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해 3만여 관람객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박람회에는 괌, 태국 푸켓, 필리핀, 인도네시아 발리, 스페인 알함브라 등지에서 참가해 극동러시아시장의 잠재가치를 확인해 주었다. 특히 괌은 극동러시아에 대해 금년 1월부터 45일간 무비자입국을 허용했다.

▲ 태평양 국제관광박람회

 제주도는 Biletur, Terra Tour, Vladivostok Travel, Indigo tour, Nadezhda Travel, Double Step Travel 등 현지 주요여행사 사장단 9명과 간담회를 열어 무비자제도, 관광매력, 인프라 등을 홍보했고, 연해주 정부 관광국 세르게이 리브니코프 부국장과의 간담회에서는 블라디보스톡과의 관광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항공기 및 전세기운항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지원의지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러시아시장에 점검을 충분히 했다”며 “러시아 관광객은 해수욕과 체험상품을 선호하고 특급숙박시설에서 식사와 여가를 한꺼번에 즐기는 장기체류형이 대부분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8월말까지 개장되는 해수욕장중 중문해수욕장 등 일부를 9월말까지 개장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극동러시아 시장이 비행거리 2시간여의 근거리이고 제도적측면에서 접근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제주관광 홍보와 실질적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