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 FIFA 월드컵 홍보관을 관람하는 중국인관광객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4만2천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10.2% 증가한 수치이다.

 월단위 집계를 보면 지난달인 7월에 이미 전년대비 54.4%증가한 121,877명이 방문했고, 이는 월단위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2010년 8월의 95,752명이다.

 올해 초반 증가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지난 6월까지 줄어들었던 이유는 한반도 긴장고조, 겨울 한파, 구제역, 일본 대지진에 따른 인근지역 여행 불안심리 여파 등 여러 악재가 겹친 탓이다.

 그러나, 7월을 기점으로 완전하게 분위기 전환이 되고 있고, 제주-상하이 정기노선을 비롯하여 난징 등의 전세기 취항, 국제크루즈선의 증가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대형기업체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한 제주도지사의 현지방문, 코스타 등 크루즈선사 대상 판촉, 상하이 지하철, 베이징버스, CCTV광고, 중국최대 여행사이트인 C-trip.com 홍보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홍보, 마케팅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홍보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제주가 가진 천혜의 환경이 유네스코3관왕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환구시보의 작년 12월 보도, 지난 7월의 디스커버리채널의 제주해녀 취재 등 세계의 유수한 언론과 방송이 제주를 조명하기 시작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제주도는 향후 중국 천진의 기업체인 킨스리 사원 6만면의 인센티브관광 유치에 집중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고, 로열캐리비언 등 대형 크루즈선사를 대상으로 현지 판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홍보부분도 대폭 강화할 계획으로 중국최고의 포탈사이트인 바이두(www.baidu.com), 업계 2위인 시나닷컴(www.sina.com.cn)를 통한 블로그 홍보 및 SNS 매체인 트위터, 페이스북은 물론 중국내 SNS서비스인 런런과 카이신을 통한 홍보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기존의 베이징, 상하이 중심에서 하반기에 광저우, 심양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해 시장 다변화에도 노력을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7일에 제주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2백만 달성시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에 따르면 2014년 목표인 200만명 달성시 생산유발 효과는 3조5천억,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8천억을 상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