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승생악 ⓒ오희삼

 최근 ‘제주올레길’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건강한 관광을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한라산이나 오름을 등반하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등반 중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라산 등산객이 등산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하였고, 올해 5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예비 오름해설사들이 전문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고, 앞으로 오름 등반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책임지게 된다.

 방송대 제주 웰빙 아카데미 오름해설사 과정을 이수 중인 20여명은 오름해설사로서 응급환자 발생시 심폐소생술 시행은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지난 10일 소방방재본부 소방교육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반인을 위한 심폐소생술(BLS) 과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가 발행하는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교육 이수증’을 전원 발급 받았다.

 오름해설사 준비생인 한경찬씨는 “심폐소생술을 배워보니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오름해설사가 수 많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인 만큼 만약의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본부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찾아오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활동을 펼치는 오름해설사, 관광가이드 등을 대상으로 제주도관광협회와 협의해 전문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 실시 할 방침이다.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고, 자신에게 맞는 산행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심장 이상 등으로 쓰러졌을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와 이에 따른 심폐소생술 시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이번 오름해설사들의 심폐소생술 이수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064-710-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