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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수만마리 야간 비행야간 관광상품으로 활용 가능성 높아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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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6.26  14: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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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 지역 여러곳에서 반딧불이 수만마리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돼, 야간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반딧불이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은 "올해 제주시험림을 비롯하여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를 조사한 결과, 운문산반딧불이가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4-5곳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제주시험림에서 운문산반딧불이 최대 개체군을 발견한 이후 후속 조치로 18일부터 20일까지 오후 8시이후 서귀포시 중산간 지역 일대 조사 과정에서 하원동 법정사, 돈내코계곡, 영남동 일대, 천지연폭포, 안덕면 군산 에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가 점멸성 발광을 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 반딧불이

 반딧불이가 많은 이유로 권 박사는 "서귀포시 중산간지역은 계곡이 많고 잘 보전되어 있으며 강우량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숲내 습도가 높고 먹이자원이 되는 달팽이류가 서식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달팽이는 제주도에서 그 종수뿐만 아니라 개체수에서도 육지부 지역보다 월등히 많아 반딧불이의 좋은 먹이 자원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반딧불이와 달팽이가 많다는 건 제주도가 청정하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2년에 걸친 반딧불이 조사와 관련하여 권진오박사는 "반딧불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지만 서식지 환경 민감성으로 인해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제주도는 서식지가 새롭게 발견되고 있고 개체군 또한 육지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반딧불이는 환경 변화나 간섭에 취약해 보호가 필요하지만 중산간 지역 일대 서식지를 잘 보호하고 관리한다면 6월 관광비수기의 서귀포시 지역의 야간 생태관광자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앞으로 제주도 전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보호대책 마련에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 반딧불이

 반딧불이는 우리가 '개똥벌레'라고 알고 있는 곤충으로 알에서 애벌레를 거쳐 번데기 단계를 지나 성충이 되는 완전변태를 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이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것은 몸속의 루시페린이라는 발광물질 때문으로 산소와 만나 산화하면서 생기는 에너지가 바로 연두색의 빛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등 4종만이 확인되고 있다. 운문산반딧불이(Hotaria unmunsana)는 크기가 8-10mm이고 생활사 전부를 육상에서 보내는 육상종으로 유충기는 땅 속에서 지낸다. 성충은 야행성으로 강한 점멸성 발광을 하며 0.5초 간 빛을 낸다. 6월초순경부터 7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달팽이류를 즐겨 먹는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산에서 처음 채집되어 보고되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다. 강한 점멸성 발광으로 국내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발광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평이 나있다.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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